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지붕·첨탑 붕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지붕·첨탑 붕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지붕·첨탑 붕괴

기사승인 2019-04-16 06:05:35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됐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세 시간 가까이 불길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던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2 방송이 전한 현장 화면에서는 후면에 있는 대성당 첨탑이 불길과 연기 속에 무너지는 모습도 잡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현장에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검찰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적기도 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안에는 많은 예술작품이 있다. 정말 큰 비극이 벌어졌다"고 탄식했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으로 하루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유명 관광 명소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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