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들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감탄하면서도 자국 선수인 우레이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18일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원정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중국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앞 다퉈 보도하며 열광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미친 경기력이다. 손흥민이 10분 만에 2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시티를 박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굴하지 않았고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또 아시아 선수로 챔피언스리그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영웅이 됐고 구세주였다.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을 넘어 아시아의 영광이 됐다. 슈퍼 히어로”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중국팬들 역시 손흥민의 활약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한 중국 누리꾼은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로 한치의 의심도 없는게 현재의 손흥민이다! 그런데 레알은 무슨 아자르를 산다는 거야? 손흥민만 사면 되겠구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저 두 번의 기회 우레이였다면 잡을 수 있었을 거 같냐?”, “아시아 원톱의 칭호는 강제로 우리 우레이한테나 줘. 손흥민은 월클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등 자국 선수 우레이와 비교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