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기 위해 무스타킬릭 광장을 찾았다. 아리포프 총리와 아르티호자에프 타슈켄트 시장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독립기념비는 1992년에 금빛 지구본 형태로 건립되었고 2005년에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기’를 안은 어머니 동상인 ‘행복한 어머니상’이 추가로 건립되어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됐다. 지금은 ‘독립과 인도주의 기념비’로 불리며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영웅들을 기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붉은 장미 100여 송이로 꾸며진 대형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우즈베키스탄 의장대 군인 두 명이 꽃을 들고 앞장섰다. 군인들이 장미꽃 바구니를 ‘행복한 어머니상’ 앞에 두고 물러났고 대통령은 바람에 날려 흩어진 꽃을 정돈한 뒤 잠시 묵념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영웅들을 기렸다.
헌화와 묵념을 마친 대통령에게 아르티호자에프 타슈켄트 시장이 다가와 광장과 독립기념탑, 주변 관공서들에 대해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복한 어머니상’ 을 가리키며 이런 아이를 안은 어머니상을 세운 것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어머니상의 모습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모습이고 우리 지구의 모습을 뜻한다”고 답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