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카자흐스탄의 영웅들 추모… 조국수호자기념비 헌화·참배

문재인 대통령, 카자흐스탄의 영웅들 추모… 조국수호자기념비 헌화·참배

기사승인 2019-04-22 17:48:04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누르술탄에 있는 조국수호자기념비를 참배했다. 술타노프 누르술탄 시장과 카심벡 부총리, 라임쿨로바 문화스포츠부 차관 등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조국수호자비는 러시아어로 스투덴체스키 빠르크, ‘학생의 공원’에 세워져 있으며 24m 정도의 동으로 만들어져 있다. 기념비 중간에는 여인상이 두 손을 모아 금색 그릇을 들고 있는데 이는 평화와 번영을 뜻한다고 한다. 동상 맨 꼭대기는 민족을 상징하는 이삭 모양을 하고 있음. 동상 아래 부분은 민족을 상징하는 둥근 원이 받치고 있다. 여성 동상 아래에 카자흐어로 문구가 적혀있는데 ‘하나의 조국을 가진 자들은 하나의 심장과 하나의 희망을 갖고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장미 화환을 헌화하고 알마티에서 가져왔다는 ‘영원의 불꽃’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양국의 수행원들도 엄숙한 자세로 묵념하며 카자흐스탄을 지켜낸 영웅들을 기렸다.

술타노프 누르술탄 시장은 재인 대통령에게 기념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장소는 ‘조국수호자기념비’ 입니다. 동상은 초대 대통령이 만든 동상이고, 2001년 이 자리에 세워져 그동안 카자흐스탄 땅에 있었던 전쟁에 참가한 영웅을 기리고 있다. 18세기 카자흐스탄 땅을 침략한 중가르(Dzungar) 민족에게서 카자흐스탄을 지켜낸 영웅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으며 카자흐스탄을 지켜낸 용사들이 이 벽면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석한 사람들도 함께 기리고 있으며 ‘조국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동상은 물그릇, 밥그릇을 들고 전쟁에서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시장과 함께 조금 이동해 전나무에 흙을 떠서 기념식수를 했습니다. 전나무 앞에는 카자흐스탄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식수를 하다’라고 적혀 있다. 술타노프 시장은 “누르술탄은 전세계에서 울란바타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수도입니다. 1년에 5개월 이상이 아주 추운 겨울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침엽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뒤에 심어져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저렇게 나무가 크나요?” 라고 물었고 시장은 그렇다고 말하며 “대통령께서 좋은 선물을 주셨다”고 답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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