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의결한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취약한 초등학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이 제안돼 특별한 대응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미세먼지, 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야외 체육활동의 대안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 참여 학교를 공모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는 112개교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합스포츠 전문 기업인 모바인어스는 성장기 건강체력 증진을 위한 맞춤형 가상현실 스포츠실 플랫폼 ‘퓨처핏(Future Fit)‘을 선보여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가상현실 스포츠실 시스템의 대부분이 스크린을 이용한 특정 운동 및 단순 구기종목에 편향되어 있다면, 어린이와 청소년 성장발육에 최적화 된 ‘퓨처핏‘은 심폐지구력, 체지방,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등 성장기 필수 체력요소를 고르게 증진시킬 수 있는 차세대 체육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1인 위주의 플레이가 대부분인 스크린 기반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부분에 대하여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수의 학생이 공을 차면 남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기다려야 하는 현재의 가상현실 스포츠실의 수업 환경에서 한 개 학급 인원 20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시공간적인 한계와 대기 인원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지난 3월 ‘퓨처핏’을 도입한 신양초등학교(서울 자양동 소재)의 강욱일 교무부장은 “학생들의 참여율을 가장 우선시 고려한 시스템이었고, 실내체육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운동기피자로 분류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열외자 한명 없이 수업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