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中·日, 포용성장 기여위해 소통 강화”

한은 “韓·中·日, 포용성장 기여위해 소통 강화”

기사승인 2019-05-02 10:11:59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 재정·통화정책 수장들이 포용적 성장을 위해 공조하기로 다짐했다. 한국은행은 2일 이주열 총재가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최근 3개국 및 세계 경제·금융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음은 회의 공동선언문 전문.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류쿤 중국 재무장관을 의장으로 피지 난디에서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해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역내 금융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

우리는 최근 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잠재적인 위험요인에 대해 논의함. 

우리는 무역갈등·외부수요 감소·세계 금융여건 긴축 등 어려워진 글로벌 환경에도 불구하고 ASEAN+3 지역이 세계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지역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함. 

우리는 하방 위험요인들을 지속 경계할 것이며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 역내 무역 및 투자 활동 증진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재확인함. 우리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고 포용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중국·일본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함. 

3올해 ASEAN+3 금융협력 20주년을 맞아 우리는 미래 역내 금융협력 비전을 논의했고 ASEAN+3 지역 회복력·포용성·통합 제고를 위해 역내 금융안정 유지·경제성장 및 통합 촉진 등 전략방향에 협력하기로 합의함.

또한 우리는 미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ASEAN+3 금융협력 프로세스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절차 및 제도 개선에 모든 ASEAN+3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

우리는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첫 번째 ‘정기 점검’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고 수정된 CMIM 협정문이 조기에 발효되기를 기대함. 

우리는 ‘CMIM 운영지침’ 개정·CMIM 신용공여조건 체계 개선·CMIM 작동성 제고를 위한 모의훈련 실시 등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함. 우리는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에 관한 일반지침’을 환영하며 ‘CMIM 미래방향’ 논의를 지속할 것임.

우리는 AMRO가 역내 거시경제 감시·CMIM 실행 지원·회원국 기술지원 제공 등을 통해 역내 경제 및 금융안정에 크게 기여했음을 높이 평가함.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AMRO를 최상급 국제기구로 발전시키는데 헌신해 준 장준홍 소장에게 감사함. 우리는 차기 소장 토시노리 도이가 AMRO 도약을 이끌도록 계속 지원할 것임.

우리는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 촉진과 역내 금융통합 진전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 중기 로드맵 2019-2022’를 지지함. 

우리는 신용보증투자기구 자본증자 구체적 진전과 동 기구 혁신적인 인프라투자자파트너십 제안을 환영함. 우리는 또한 역내채권시장포럼과 증권지급결제인프라포럼이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함.

우리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일본·라오스·미얀마·싱가포르 동남아시아재해보험 참여를 환영함. 우리는 또한 올해 라오스·미얀마를 대상으로 하는 재해위험 보험풀 운영 개시 계획·여타 ASEAN 회원국으로의 보장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 개시 등 진전을 환영함.

우리는 2019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중국과 태국에 감사함. 우리는 베트남과 일본의 2020년 제23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공동의장직 수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함.

우리는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3국간 정책 대화 및 공조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믿으며 2020년 한국 인천에서 다시 만나기로 함.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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