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5까지 낮췄다.
올 시즌 류현진의 투구 중 단연 최고였다.
직전 등판에서 7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날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이 8이닝을 소화한 것은 2013년 9월 애리조나전 이후 2053일 만이다.
매 경기마다 기록했던 피홈런도 이날은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27⅓이닝 동안 피홈런 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1회 2루타를 내주는 등 연달아 정타가 나왔지만 홈런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이후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했다. 기습 번트, 내야 안타 등으로만 출루를 내줬을 뿐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강점인 제구력도 여전했다. 8회까지 던지면서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의 조력이 부족해 시즌 4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다저스 ‘원투펀치’로서의 자격을 여실히 보여준 류현진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