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포문 여는 넷마블… ‘BTS월드’까지 장전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포문 여는 넷마블… ‘BTS월드’까지 장전

기사승인 2019-05-03 12:16:50

넷마블이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신호탄으로 올 2분기부터 신작 게임 타이틀을 연이어 쏟아낼 예정이다. 대형 IP를 활용한 작품부터 글로벌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하는 전략적 타이틀이 대거 포진했다.

올해 초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BTS 월드’의 2분기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들 게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글로벌 아이돌 그룹 등 강력한 IP를 활용한 대작으로 지난해부터 ‘일곱 개의 대죄’ 애니메이션부터 BTS까지 팬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오는 9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동시 출시한다. SNK의 유명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해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출시 5일 만에 일본 양대 앱마켓 순위 10위권 안쪽에 진입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다수 팬을 보유한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필살기와 콤보 플레이, 액션 게임의 타격감을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곱 개의 대죄: 크랜드크로스는 스즈키 나카바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원작은 만화책 누적 발행 3000만부를 돌파한 초대형 IP로,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로 제작되며 인기를 누렸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처 방식의 게임이다. 사전등록 시작 43일 만에 한일 양국에서 400만 명 이상 신청자를 모았다. 올 2분기 내 한국,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BTS가 제작에 참여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BTS월드는 2분기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BTS월드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BTS가 직접 참여해 제작된 1만여 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되며 독점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TS 멤버 육성과 스토리 기반 게임 플레이가 주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BTS의 글로벌 인지도에 걸맞게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S 멤버들의 실사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의 몰입‧교감을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BTS월드는 지난해 NTP 미디어 행사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올해 1월 티저 사이트 공개에 맞춰 열린 공식 트위터에 약 6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모이는 등 관심을 받았다. 최근 BTS가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2분기 출시되는 BTS월드와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 게임쇼에서 선보인 ‘세븐나이츠2’, ‘A3: 스틸얼라이브’ 등 신작들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항수행게임)다.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 요소를 앞세웠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선보였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플레이어킬링)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콘텐츠를 지원한다.

넷마블은 이외 여러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먼저 모바일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테라 오리진’이 일본 시장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이자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해 개발 중이다. 원작의 요괴들을 수집‧성장시키고 요괴워치 메달워즈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테라 오리진은 테라 IP를 활용해 일본 시장을 목표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지난달 4일 일본에서 티저사이트를 열고 게임 정보 순차 공개 계획을 밝혔다.

TCG(트레이딩카드게임) 게임 원조격인 ‘매직더게더링’ IP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 타이틀 ‘프로젝트M’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원작이 북미와 유럽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구권 시장을 주로 노린다.

이밖에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워츠’,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 등이 준비 중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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