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에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6개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위해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고 폴란드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강호들과 같은 F조에 속했다.
정 감독은 지난 2일 미드필더 이강인(발렌시아), 공격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등 5명의 유럽파를 포함한 21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공격수 전세진(수원)·조영욱(서울)·오세훈(안산)·엄원상(광주), 수비수 이지솔(대전) 등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도 대거 발탁됐다.
특히 아마추어 선수로 윙백 최준(연세대)과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정호진(고려대)도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조영욱, 이재익(강원), 이지솔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6일 출국하며 정호진은 독감 치료를 마치고 폴란드로 갈 예정이다.
36년 전인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의 전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수비만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추구하겠다”며 ‘속이 시원한 축구’를 약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 6월 1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폴란드 도착 후 그니에비노에 마지막 훈련 캠프를 차린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