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에이스 사냥꾼’으로 거듭난 류현진(LA 다저스)이 이번에도 에이스와 맞붙는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그간 애틀랜타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만 없었을 뿐, 메이저리그 통산 3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애틀랜타를 맞아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NLDS 1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제압했다. 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리드는 올 시즌 8경기(선발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11(내셔널리그 4위)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2.55)보다도 평균자책점이 낮다.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크레인키와, 지난달 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와 만나는 등 상대 팀 에이스와 연달아 맞붙고 있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에도 상대 팀 에이스와의 맞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쟁쟁한 투수들을 상대로도 제 투구를 펼친 만큼, 이번에도 흥미로운 투수전이 예상된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차례 홈경기 등판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볼넷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물론 애틀란타에 버티고 있는 ‘천적’ 프리먼(시즌 6홈런 19타점)과의 승부는 경계해야 한다. 프리먼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67(6타수4안타) OPS 1.611로 매우 강하다. 프리먼 외에도 2015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조쉬 도널슨, 지난해 NL 신인왕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 애틀랜타에는 경계할 타자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