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EXOSOME)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 ㈜엑소코바이오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엑소좀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 ISEV 2019)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를 발표했다.
ISEV는 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소포’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학회로, 매년 전 세계의 엑소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학회다. 주로 북미, 유럽 지역에서 진행되었나 이번에 처음 아시아권에서 개최되었다. 엑소코바이오는 이번 ISEV 참가를 통해 글로벌 엑소좀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이번 학회에서 엑소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엑소좀(ASC-EXOSOME) 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 및 피부 개선 효능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줄기세포 엑소좀은 2 가지의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아토피 병변의 다양한 염증 반응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장벽 기능이 손상된 상태에서 엑소좀 투여 시 피부장벽 손상의 대표적 지표인 경피수분 손실량(TEWL, TransEpidermal Water Loss)을 감소시켰다. 동시에 피부 수분은 증가하고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인 피부 지질 성분을 증가시켜 손상된 피부장벽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엑소좀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대등한 수준의 염증개선 개선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체중 감소 등 덱사메타손이 가진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덱사메타손은 피부 지질 성분을 증가시키지 못하는 반면 줄기세포 엑소좀은 피부 지질을 증가시켜 피부장벽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실험 모델에서 줄기세포 엑소좀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염증 성분을 완화하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재건함을 밝히며 2가지 방향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줄기세포 엑소좀은 이미 상용화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엑소코바이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결건조 엑소좀 제품인 ASCE+는 피부과용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피부 속 근본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각종 피부고민을 해결하고 피부의 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엑소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엑소좀이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고무적인 성과”라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엑소좀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엑소좀 기술력 및 활용 제품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