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프리먼 완봉승 제물로

류현진, 천적 프리먼 완봉승 제물로

류현진, 천적 프리먼 완봉승 제물로

기사승인 2019-05-08 14:09:17

류현진(LA 다저스)이 ‘천적’ 프레디 프리먼을 완봉승의 제물로 삼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봉승(시즌 4승째)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대폭 낮췄다.

지난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약 6년 만의 완봉승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최고 피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5회까지 단 53구를 던지며 단 한 개의 볼넷과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6회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9이닝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등판에서 거둔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프리먼 공포증’을 지워낸 데 있다.

프리먼은 그간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67(6타수4안타) OPS 1.611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프리먼을 압도했다. 

1회 2구만에 프리먼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4회 맞대결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 1사 1루 찬스에서 맞은 프리먼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백미는 9회 2사 2루에서의 맞대결이었다. 2아웃 이후 도날슨에게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프리먼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확률적으로 프리먼의 안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 완봉승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적극적인 4구 승부 끝에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프리먼 공포증 극복’과 ‘완봉승’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류현진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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