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닝 먹방’ 시작됐다

류현진, ‘이닝 먹방’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9-05-08 14:55:55

류현진이 ‘이닝 먹방’을 시작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대폭 낮췄다.

몸 상태를 향한 의구심을 스스로 지워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내전근 부상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복귀전(밀워키)을 제외하고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애틀랜타를 상대론 9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부상으로 2주 가까이 마운드를 비웠지만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많은 이닝(44.1이닝)을 소화했다. 마에다 켄타(38.2), 워커 뷸러(36.1)에 크게 앞선다. 규정 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다이닝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O리그 대표적인 ‘이닝 이터’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192이닝)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규정 이닝을 달성하지 못했다. 

각종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인저리 프론(유리몸)으로 분류됐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난 시즌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3개월가량 마운드를 비웠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른 모양새다. 비시즌 일찌감치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한 류현진은 어느 때보다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에 힘썼다. 시즌 초반 내전근 부위에 경미한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유연한 대처로 큰 부상을 피했다.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만 피해갈 수 있다면 올 시즌 류현진의 ‘이닝 먹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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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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