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쏠린 눈, 부담 극복할까

손흥민에 쏠린 눈, 부담 극복할까

손흥민에 쏠린 눈, 부담 극복할까

기사승인 2019-05-08 23:34:07

손흥민(토트넘)이 부담감을 극복하고 토트넘을 결승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지난 8강전에서 받은 경고로 인해 아약스와의 1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이 결승 무대를 밟으려면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

1차전을 패한데다가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르는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수의 해외 언론, 전문가들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2차전에 돌아오는 손흥민이 시리즈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약스전을 앞둔 특집 기사에서 “손흥민: 토트넘의 희미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57년만에 4강에 올려놨다”며 “손흥민 없는 4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단 한 개 밖에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일간지 호이는 “손흥민이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에는 구조대원 같은 존재다. 아약스는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이 (손흥민의 존재 때문에) 더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을 4강 2차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은 물론 손흥민까지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2차전에는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공격적인 선수다. 공격 전환시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선수”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팀을 결승으로 이끌 기량을 갖춘 선수다. 맨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도 2골을 몰아치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관건은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느냐다. 자신에게 이례적으로 쏠린 관심과 기대를 즐기지 못한다면 제 기량 발휘가 힘들 수 있다.

손흥민이 ‘슈퍼스타’로서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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