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강효상 의원 주장 관련해 “정상 간의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5월 7일 저녁 한미 정상 간 통화 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 시기와 일정 등은 양국 NSC 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강효상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브리핑했다.
고 대변인은 “보도된 내용 중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며 “강효상 의원의 무책임함 뿐 아니라 외교 관례에도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 강 의원은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이후 볼턴 보좌관의 방한을 희망해왔으나 그 기간에는 우리의 민관·민군 훈련이 있다. 그 훈련 시기와 겹쳐 우리 정부는 방일 이전에 방한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현재 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는 강 의원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