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달리는 KTX 열차 차창을 깨고 열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구조됐다.
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승객 A씨(32·여)가 이날 오후 8시45분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를 달리던 KTX에서 비상망치로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다. 당시 열차의 속도를 시속 170㎞였다.
해당 상황을 목격한 승객들이 승무원에게 연락, 119 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119 구조대 등은 KTX 공주역에서 상행선 열차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공주역과 오송역 사이 계룡터널 내 하행선 선로 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팔다리 골절로 부상 정도가 심했으나 의사소통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조대를 A씨를 공주역으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하행선 열차가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