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로 음주 운전한 40대 남성이 119구급차량을 추돌해 4명이 다쳤다.
10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 광양시 광양읍의 한 교차로에서 이모(49)씨의 승용차량이 119구급차량을 추돌한 뒤 인근 편의점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이씨와 구급대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9%(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몰았다. 이씨는 자동차종합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구급차량을 대신해 인근 119안전센터의 다른 구급차량이 출동, 복통 환자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차량이 황색점멸신호등이 있는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 중 신호가 없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를 도로교통법·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