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최용수 감독 “박주영 컨디션, 전성기 연상케 해”

[현장인터뷰] 최용수 감독 “박주영 컨디션, 전성기 연상케 해”

기사승인 2019-05-11 21:29:23

“박주영의 컨디션이 전성기를 연상케 할 정도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 FC와의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3위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대구가 잘하는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붙어보니 정말 좋은 팀이었다.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가 요 몇 경기 성과가 없었는데 승리해서 좋다. 박주영이 환상적인 골을 넣었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올해 컨셉이 명예회복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우승에 적합한 전력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이 잘 실행해주고 있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세트피스로 2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타이트한 경기일수록 세트피스 득점이 중요하다. 평소에 훈련을 통해서 했던 게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한다.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것을 발전시키는 게 오늘 경기를 통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프리킥으로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프리킥 궤적이 남달랐다. 컨디션은 전성기와 맞먹을 정도다. 열심히 하고 있다.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진가를 발휘해줘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2만339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K리그1 관중 2위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그간 서울의 축구가 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선수들의 책임이 컸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안정감 있는 축구를 했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 않다”며 “양 팀 간 빠른 템포의 많은 득실점 상황을 보면서 나도 흥미진진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런 경기가 계속돼야 한다. 프로는 이미지를 팔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 이런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암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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