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K리그 심판 교육 관리시스템(KRMS·K-league Referee Management System)을 더욱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연맹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심판 판정 상황을 전부 영상으로 남기는 등 기준을 마련해 심판 판정의 통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RMS는 심판 교육의 체계화, 다양화를 위해 연맹이 지난해 2월부터 개발해 6월 상용화한 시스템으로 K리그 심판 판정의 모든 데이터와 영상이 담긴 포털사이트 개념이다.
KRMS를 통해 심판 개인별, 경기별, 상황(파울, 경고, 퇴장, 페널티킥, 핸드볼, 오프사이드, 득점, 비디오판독(VAR) 리뷰 등)별로 영상이 분류돼 있어 심판들의 열람과 다운이 가능하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에서 VAR이 보고 있는 중계영상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각 심판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매 경기 평점을 책정하고, 시즌 전체로 통계를 내 1부 잔류 혹은 2부·아마추어 대회 강등을 결정한다. 반대로 하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주심은 승격이 가능하다.
K리그는 최근 잇따른 오심, 편파 판정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FC 서울과 대구 FC와의 11라운드 맞대결에선 대구 수비수 정태욱의 코뼈가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주심은 어떠한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안드레 대구 감독이 징계를 무릅쓰고 “왜 파울이 아니었나”, “옐로카드를 왜 우리만 4장 받았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