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마저 서글펐다. 김기태 감독이 자신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장이 됐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KIA는 15일까지 13승29패1무 승률 0.310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졌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감독 사퇴가 선수단에 각성 효과를 줄 법도 했건만 KIA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3-6으로 패했다.
선발 홍건희가 투런포 3방을 맞으며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7회 무사 만루에서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는 등 집중력이 부족했다.
6연패에 빠진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패(13승1무)를 기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