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석현 살해혐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모 씨의 왕석현 살해협박 관련 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왕석현의 학교 및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왕석현이 물건을 훔쳤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죽여버리겠다는 협박한 혐의(명예훼손·협박)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씨는 연예인에 집착하며 협박까지 가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해자가 심한 공포심을 호소한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이씨가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왕석현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신과의 약속' 등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