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17일 오전 1심 선고 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국가권력의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일정한 의도에 의해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쓰지만 결국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는 특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믿을 것은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16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대한 이 지사의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