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中여행객이 들여와

제주공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中여행객이 들여와

기사승인 2019-05-18 07:30:25

제주공항에서 아프라카 돼지 열병 소시지가 적발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소시지는 지난달 27일 중국 산동성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ASF는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은 폐사율이 100%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축산당국은 ASF 차단을 위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선박 및 항공기의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축산물을 휴대해 가져와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도 내달부터 추진될 계획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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