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더 할 나위 없는 5월을 보내고 있다. ‘이 달의 투수’도 가시권이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52까지 끌어내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 달의 투수상’ 수상도 가시권이다.
올 시즌 총 9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5월에만 4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8일 애틀랜타 전에선 4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7회 1사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등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류현진은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실점한 이후 더 이상 실점이 없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세부 지표도 돋보인다.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은 0.7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삼진 59개, 볼넷 4개로 볼넷 대비 삼진 비율도 경이롭다. 피안타율도 0.190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다.
한국인 투수 중에선 박찬호가 유일하게 ‘이 달의 투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추신수는 2차례 ‘이 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경쟁자로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가 있다. 헨드릭스는 5월 들어 3경기에서 완봉승을 포함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5를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 역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로 호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