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푸이그에 완승… 푸이그는 호수비로 복수

류현진, ‘절친’ 푸이그에 완승… 푸이그는 호수비로 복수

류현진, ‘절친’ 푸이그에 완승… 푸이그는 호수비로 복수

기사승인 2019-05-20 07:42:03

류현진(LA 다저스)이 ‘절친’ 야시엘 푸이그에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류현진과 푸이그의 맞대결이었다.

2013년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올 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만난 이들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잘 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푸이그지만 이날 류현진과의 대결에선 완패했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푸이그에게 시속 145㎞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엔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6회 말에는 푸이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 시켰다. 

타석에선 힘을 못 쓴 푸이그지만 수비에선 한 차례 반격했다.

6회 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우익수 쪽 파울 라인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러자 우익수로 나선 푸이그는 펄쩍 뛰어 올라 관중석으로 향하는 공을 걷어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이 상황을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투수 타석 때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푸이그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호수비를 펼치다 교체됐는데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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