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녀 급여 격차 1년전보다 더 커졌다

대기업 남녀 급여 격차 1년전보다 더 커졌다

기사승인 2019-05-23 11:40:18

올해 1분기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간 급여 격차가 작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가 대기업 집단 내 상장 계열사 202개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여성 직원의 올해 1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537만원으로 남성(2420만원)의 63.50%에 불과했다. 

작년 1분기에는 여성 평균 급여(1564만원)가 남성(2420만원)의 64.64%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GS그룹 계열사의 여성 평균 급여는 992만원으로 남성(2587만원)의 38.35%에 불과해 격차가 가장 컸고 KT그룹(46.88%), 효성그룹(46.9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그룹 계열사에서 여성 직원은 평균적으로 남성 직원의 절반에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남녀 임금 격차가 비슷한 계열사도 있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경우 여성 직원 급여(2749만원)가 남성(3317만원)의 82.88% 수준이었고 삼성그룹도 여성 직원 급여(1728만원)가 남성(2490만원)의 70.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남성의 평균 급여액은 증가한 회사도 32곳 있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작년 1분기 1433만원에서 올해 1733만원으로 20.93% 증가했으나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같은 기간 150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30.00% 감소했다.

GS도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722만원에서 6682만원으로 41.50% 늘었지만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3천217만원에서 2천288만원으로 28.89% 감소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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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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