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8일(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해 다뤘다.
매체는 “콜 터커는 백업으로 쓸 만하다. 케빈 뉴먼이 거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모양새다. 콜린 모란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현재 피츠버그 구단의 상황을 진단하면서도 “하지만 강정호가 온다면 내야진은 복잡해진다. 구단은 강정호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31경기 타율 0.133에 홈런 4개, OPS(출루율+장타율) 0.504로 부진하다. 지난 14일에는 허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IL)으로 빠졌다. 회복 후 28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출전 중이다. 마이너리그 출전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강정호의 부진에도 피츠버그가 기대를 접지 못하는 이유는 내야진의 동반 부진 때문이다.
강정호가 빠지면서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제이크 엘모어는 11경기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유격수 자원인 터커는 타율 0.167에 OPS 0.488을 기록 중이다. 2루와 3루,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뉴먼 정도가 타율 0.338, OPS 0.856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경기에 나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릴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파이리츠가 강정호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의 재능은 너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