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커리어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28일 기준으로 7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31일 열리는 뉴욕 메츠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5월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나아가 류현진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초반 성적만 놓고 봤을 땐 수상 가능성을 점치기에 무리가 없다.
세부 스탯을 통해 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비교하면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진다.
일단 류현진은 리그 내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투수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평균자책점 순위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미네소타의 제이크 오도리지, 신시내티의 루이스 카스티요는 모두 2점대 방어율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9이닝 당 볼넷(BB/9)이 1개도 되지 않는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이 0.55개다. 2위 잭 크레인키(애리조나)는 1.13개다.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10개를 넘는 선수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내 유일하다.
15.50개로 이것 역시 그레인키(7.44)에 앞선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류현진은 각종 지표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닝 당 투구 수가 13.73개로 탬파 베이 요리 치리노스(13.99)에 근소히 앞선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3개로 저스틴 벌렌더(휴스턴·0.74)에 이어 2위다. 피출루율 역시 0.224로 0.204을 기록한 벌렌더를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