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의혹에 일침을 가했다.
한상진은 29일 자신의 SNS에 지난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관련 기사를 캡쳐한 사진을 게재하고, 방송 내용에서 다뤄진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상진은 “이 세상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아니지”라며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곳에 불려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기에.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식사자리 한다고 5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주고 받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혹시 지금 주위에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길 바란다.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면서 “난 안 걸렸으니 괜찮아 하는 사람들, 안 걸린 게 아니고 아직 안 걸렸을 뿐. 밥만 먹었는데 큰 선물 받았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준 사람, 받은 사람들 능력자가 아니다”라며 “돈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연예인의 가치와 신념은 사소한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제발 상식적으로 살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7 방송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보도한 고은상 기자는 28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식사자리에 참석한 여성들이 명품가방을 받았다”고 취재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접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보도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