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간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600여 개 단체급식사업장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300여 개 항목의 위생 점검 체크리스트에 맞춰 식품 조리 및 공급을 하게 된다.
모든 사업장에서는 ‘생과일‧야채 소독관리 지침’에 맞춰 모든 야채류에 대한 친환경 소독을 거치게 되며, 유해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끓는 물에 데치거나 볶는 조리과정을 최대한 늘린다.
즉석 콩국물, 콩국수, 콩비지 등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기간 중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반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시금치·깻잎·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의 경우, 우엉·어묵 등으로 대체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조리사 및 조리원의 개인위생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조리사 등의 손세척 주기는 업무에 상관없이 기존 1시간 단위에서 30분 단위로 단축되고, 칼·도마·냉장고·소스통 등 실온에 노출된 조리도구 및 시설은 1 시간마다 친환경 알코올 소독을 시행한다. 일회용 위생 장갑 또한 1시간에 1번씩 새 것으로 교체 사용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조리도구를 매일 1회 시행하지만, 25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하는 하절기에는 자체 기준에 따라 최소 1시간 당 1회씩 조리시설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