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1구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3일 취재진에게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에 다르면 해당 시신은 55세에서 60세로 추정되는 남성이고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당북은 시신 인양에 나섰으며 한국 경찰이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발견 시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유람선을 뒤따르던 크루즈가 추돌하며 발생한 이번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가이드 등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한편, 현지 언론 마쟈르 넴제트는 사고 발생 지점보다 하류인 에르치 주변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한국 정부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 측에서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