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부산과 경남에 있는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4일 경찰과 양대 노총 등에 따르면 부산 67곳, 경남 69곳의 타워크레인에서 노조원들이 고공농성 중이다.
부산에는 25곳 공사현장에 102개, 경남에는 48곳 공사현장에 118대 타워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부산 강서구, 창원중앙역세권 공사 현장 등에서 전날 작업이 끝난 후 내려오지 않고 있다.
앞서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사측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등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 탄력적 운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 양측이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뒤 진행하는 노조 파업은 합법적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