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케빈(27)이 프로 입단 4년 만에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이케빈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출전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초 이날 선발은 외국인 선수 브룩 다익손이었다. 하지만 헨리 소사의 영입에 따라 다익손의 방출이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이케빈이 빈자리를 메웠다.
이케빈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야구 1부 리그(로즈 아일랜드 대학), 3부 리그(라마포 대학)에 소속된 학교에 다니다 국내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중퇴 뒤 한국으로 왔다.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지만 3주 만에 팀이 해체됐다. 이후 또 다른 독립 야구단인 연천 미라클에서 활약하면서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케빈은 2016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당시 최고 152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불안한 제구력으로 3년 동안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10월 삼성에서 방출됐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SK에 정식 입단했다.
이케빈은 SK 소속으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10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