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불타선도 잠재웠다. 류현진의 호투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48에서 1.35까지 내렸다. 다저스가 7-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9승(1패)째를 거뒀다.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흔들린 내야 수비로 인해 찾아온 실점 위기도 스스로 넘겼다.
애리조나의 강타선을 상대로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지다.
애리조나는 팀 타율 0.260으로 내셔널리그 3위다. 1위 다저스와 5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홈런도 88개로 내셔널리그 5위에 랭크돼있다.
특히 애리조나는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좌투수 상대 홈런 개수가 35개로 1위다. 타율은 0.297로 전체 2위다.
에스코바르와 아메드는 각각 좌투수 상대 3할 후반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에스코바르는 홈런도 7개를 뽑아냈다. 바르가스 역시 좌투수 상대로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류현진에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마르테, 워커를 제외하곤 정타를 뽑아낸 선수가 없었다. 투수 클라크가 내야 안타만을 추가했을 뿐이다.
류현진은 이날 땅볼 타구만 17개를 유도했다. 류현진의 종전 최고 기록은 13개다. 애리조나 타선이 류현진의 볼에 제대로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18.2이닝 연속으로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로선 그를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