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호투에 류현진(LA 다저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매달 FA 랭킹을 발표하는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6월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순위표에 없었던 류현진은 단번에 5위로 진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이 최근 51이닝 동안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했음을 강조하면서 “5월 1일 이후 류현진은 51⅔이닝에서 2점만을 허용했고, 2점은 5월 26일(피츠버그전) 같은 이닝에서 나왔다. 이 32세 좌완은 평균자책점(1.35), WHIP(0.78), 탈삼진/볼넷 비율(14.2)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80이닝에서 7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단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믿을 수 없다”고 올 시즌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의 건강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이닝이 125이닝에 불과하다. 2015년과 2016년은 어깨 수술로 대부분 날리는 등 부상 경력이 길다. 이는 그의 잠재적 수입을 조금 갉아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의 향후 이적 방향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좋아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양측이 연장 계약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연평균 1500만 달러의 3년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가기로 한다면, 다른 팀이 ‘빅오퍼’로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랭킹 1위는 지난달에 이어 게릿 콜(휴스턴)이 지켰다. 2위는 3루수 앤서니 렌던(워싱턴), 3위는 보스턴의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