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서 무적에 가깝다. 홈런이 아니라면 류현진으로부터 점수를 뽑기 힘들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소폭 상승했다. 7회말 류현진을 이어 마운드에 오른 플로로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엔 실패했다. 

이날 경기 류현진은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2회 1사 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푸엘로에게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4회에도 2사 후 칼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코리 시거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5회엔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6회에도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득점권에 3차례나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없었다. 2회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더욱 강해진다.

이날 경기 포함 피안타율이 0.037(53타수 2피안타)에 불과하다.

잔루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93.3%로 메이저리그 1위다.

타자들로선 큰 것 한 방을 기대해야 되지만 땅볼 유도에 특화된 류현진의 투구 특성상 이마저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