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 중계진이 7, 8회에 실점을 허용하며 10승 달성엔 실패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선두인 류현진은 승수를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소폭 올라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알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0 리드를 안고 오른 2회에는 1사 후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어 푸엘로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 2사 후 칼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코리 시거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최대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루크로이와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렝기포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라 스텔라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실수로 병살타로 연결되진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6회엔 1사 후 스미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칼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푸엘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크로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7회말 2사 후 스트리플링에 이어 플로로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3타수 무안타로 2삼진으로 부진했던 트라웃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에도 실책 등으로 인해 추가로 2실점했다.

7, 8회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9회 마틴과 테일러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