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아디다스 더 베이스 풋살장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여해 국내 미디어와 회견을 갖고 축구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포그바는 서울에 방문한 것이 처음이다.
아디다스로부터 한국의 전통 갓을 선물 받은 포그바는 “서울에는 처음 왔는데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굉장히 넓은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길 희망한다”며 웃었다.
포그바가 대표팀으로 뛰었던 프랑스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굉장히 마법 같고 특별했던 경험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였다. 잊지 못하고 계속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과 뛰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포그바는 “통역을 안해도 어떤 질문인지 알겠다”며 “그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한국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고 장점이 아주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나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포그바는 어렸을 적 우상을 묻는 질문에는 “지단, 호나우두, 카카 등의 선수를 동경했다. 영국 길거리, 주차장 등 공간에서 축구를 했다. 이 때의 경험이 축구를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현재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포그바 역시 프랑스 대표로 나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골든볼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포그바는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축구계는 변화하고 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계속 더 빨리 데뷔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를 모른다. 나중에 확인해보고 싶다. 결승전 경기를 보면 알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포그바는 “이 자리에 온 것은 한국의 맨유 팬들이 시즌동안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맨유 구단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