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이 U-20(20세 이하)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1-3으로 패했다. 결승 진출 신화를 썼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날 경기 포함 2골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을 결승으로 이끈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에게 수상하는 골든볼(MVP)의 주인공이 됐다.
4골을 기록한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 3골 2도움을 기록한 세르히 부레트사를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역대 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 세이두 케이타(말리·1999),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 폴 포그바(프랑스·2013) 등이 골든볼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