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19)이 도전을 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정우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등 번호 29번을 배정했다. 독일 매체 키커 등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는 450만 유로(약 59억 원)를 뮌헨 측에 지불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선수를 다시 데려갈 수 있는 바이백 조항 포함 여부는 현지 언론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인천대건고 출신 정우영은 고교 졸업 후 뮌헨에서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고 2군 팀의 3부리그 승격에 큰 공을 세우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이적하는 방향을 택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3위에 오른 팀이다. 상대적으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자원인 만큼, 다가올 시즌 정우영의 출전 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부르크의 요헨 자이어 경기부문 이사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우영은 한국의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경기를 즐길 줄 알고, 상황과 공간에 대한 뛰어난 감각은 상당하다”며 “우리는 그가 완전한 분데스리가 선수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이부르크는 젊은 기대주들에 좋은 팀”이라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하며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 무척 기대된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바이에른 뮌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