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라인 김상조·이호승으로 교체… 현재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될 듯

靑 경제라인 김상조·이호승으로 교체… 현재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될 듯

기사승인 2019-06-21 15:29:22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21일 임명했다.

이날 청와대 경제 라인 교체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총선을 앞둔 중폭 이상의 개각이 잇따를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현 정부 출범 때부터 경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이번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으로 지금까지 일 해왔고, 잘 알려졌다시피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지냈던 재벌개혁의 전도사이다.

또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이번 정부 청와대 첫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냈는데,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부임한 지 반년 만에 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통 관료 출신인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글로벌 경제환경 대처와 함께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성과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부 초기 있었던 경제 콘트롤 타워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은 내각과 협의하며 후선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민생 활력을 높이고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임 김수현 실장이 7개월, 윤종원 수석은 1년 만에 교체되면서 사실상 경질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김 실장은 포용국가의 기반을 다졌고, 윤 수석은 혁신 전략 마련에서 성과를 거두는 등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나 이호승 경제수석이 모두 새로운 인물이 아니고 자리만 바뀌었다는 점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번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교체를 시작으로 다음 달 청와대 비서진 개편, 개각 등 내년 총선을 앞둔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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