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21년만에 붙잡힌 정태수 子 “부친, 작년 에콰도르서 숨져”

해외도피 21년만에 붙잡힌 정태수 子 “부친, 작년 에콰도르서 숨져”

기사승인 2019-06-24 06:28:00

1997년 부도로 외환위기를 촉발시킨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 전 부회장(54)이 “아버지가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로 송환된 정 전 부회장은 22일 검찰에서 “아버지가 1년 전 에콰도르에서 숨졌다. 내가 임종을 지켰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진술했다.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한보 특혜대출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정 전 회장은 사기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징역 15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6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복역 5년 5개월 만에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고,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 전 회장은 2007년 5월 치료 목적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잠적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