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개최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보고’에 참석해 환자들과 만났다.
지난 2017년 8월9일 발표된 보장성 강화 대책은 일명 ‘문재인 케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년을 맞아 문 대통령은 환자와 의사,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을 포함해 4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약속은 굳건하다”며 “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의 시대”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문재인 케어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2022년까지 정부 계획대로 추진하면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힘으로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희망을 키우는 정책을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국민 성과보고를 통해 “노인·여성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경감, 긴급위기 상황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의료비 비용이 보장성 대책 시행 전보다 1/2~1/4 수준으로 경감됐다”고 보고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건강보험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성장했다”면서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온몸에 점이 나는 ‘선천성 거대 색소 모반’을 앓던 한 어린이의 가족의 사례도 발표됐다. 부모는 “수술 후 병원에서 비용을 중간 정산을 했는데 예상 금액보다 너무나 적게 나와 실수로 ‘0’을 빠뜨렸는지 원무과에 문의까지 했다. 바로 문재인 케어로 인한 보장성 강화임을 알게 됐다.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산병원 내 재활센터와 MRI 검사실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의료인들의 노력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