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신입행원들에게 축하 난(蘭)을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 결과가 발표된 지난 9일 합격자 집으로 손 행장 명의의 난 화분과 축전을 발송했다. 난에는 ‘축 합격 우리가족이 되신 것을 환영 합니다’ ‘우리은행 은행장 손태승’이라는 축전이 달렸다.
은행 관계자는 “난은 ‘훌륭한 자녀를 키워주신 합격자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지원자가 모여있는 채팅방에는 ‘직장 대선배’가 보낸 선물에 놀라워하고 있다. 한 지원자는 “택배기사 연락을 받고 배송된 걸 알았다”며 “합격해서 기분이 좋다”고 남겼다.
한편 이번 공채 합격자는 모두 250명이다. 이들은 오는 15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8주간 교육을 받는다. 연수 후에는 현업에 배치, 100일간 수습행원으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