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신인 BJ핵찌가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아 화제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BJ핵찌는 30일 오전 "해명을 하지 않으면 나에 대한 날조가 너무 많아서 방송을 한다"라면서 자신을 향한 별풍선 조작, 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BJ핵찌는 지난 29일 방송 중에 한 시청자로부터 현금 1억 2000만원에 육박하는 별풍선 120만개를 받았다. BJ핵찌가 이날 받은 별풍선은 30~40%의 수수료를 제한 수익은 최소 8억원에 가깝다.
엄청난 별풍선이 터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BJ핵찌와 시청자 ‘예비핵찌회장’의 관계는 물론, 그가 별풍선 대행업체를 통해 조작을 했다는 의혹, 카드깡과 같이 별풍선으로 ‘깡’을 했다는 의혹 등이 터져나왔다.
BJ핵찌는 이날 해명방송에서 ‘예비핵찌회장’과 주고받은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카카오톡 채팅 내용 등을 공개했다.
‘예비핵찌회장’과는 지난 22일 처음 댓글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BJ핵찌는 그가 유튜브 방송을 본 후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에 접속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BJ핵찌는 “별풍선 120만개를 주기 전날 ‘예비핵찌회장’이 ‘내일 방송할 수 있냐. 회장 이벤트한다고 10시로 공지하라’는 카톡을 보냈다”며 그 말대로 휴방하는 날이지만 방송을 켰고, 기프티콘 150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풍선 120만개를 받은 후 회장이 ‘기회 왔을 때 잡자. 지금 힘 실어줬으니까 당분간 휴방 삼가고 지각하지말라’는 내게 보냈다”라며 “그런데 회장이 원하는 내 방송 스타일과 내가 원하는 방송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 이후 뒤에서 나를 응원하겠다는 카톡을 받았다. 그리고 회장이 자신과 관련된 영상이나 방송 다시보기는 삭제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BJ에게 후원을 하는 건 제 자유다. 핵찌 방송을 응원하기로 한 건 이슈와 논란이 핵찌에게 독이 될까 싶어 우려되는 마음이 크다. 저에 대한 추측성 발언으로 비난 및 모욕적인 모든 행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