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을 두고 “제롬파월 의장 발언은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파월의장 발언이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나 기본적으로 연준이 미국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이번에도 밝힌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 시장평가에 대해 그는 “투자은행들, 시장 평가를 나름대로 본 결과 추가적인 인하 기대가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여건이 악화되면 금리인하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경제 상황이 많이 악화하면 당연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충격에 관해서는 “일본 수출규제는 상당히 큰 리스크지만 일본만의 조치를 가지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