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계좌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말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금융계좌를 분석 중이며, YG엔터테인먼트의 금융거래 내역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조 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정마담 A씨의 유흥주점에 불러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한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혐의도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2014년 당시 신용카드 지출 내역 등 관련 문건을 확인한 결과, 성 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유럽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가운데 일부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17일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