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갱단 두목이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면회를 온 자신의 10대 딸처럼 변장했지만 성공 직전 교도소에서 붙잡혔다.
5일 연합뉴스는 AP 통신의 보도를 빌어 브라질 범죄조직 두목이자 '쇼티'(shorty)라는 별명을 가진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란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가 이끄는 범죄조직은 리우데자네이루 내 대부분의 마약 유통을 지배하는 브라질 내 최악의 갱단 중 하나다.
악명높은 조직의 두목인 그는 지난 3일 자신을 면회하러 온 19살 딸을 교도소에 남게 하고, 자신이 딸처럼 변장해 탈옥한다는 황당한 계획을 세웠다.
젊은 여성으로 감쪽같이 위장해 거의 성공할 것 같았던 그의 계획은 정문을 통과하기 직전 교도소 관계자들에 의해 들통났다.
불안해 보이는 그의 태도를 의심스러워 한 교도소 당국이 그를 붙잡은 것.
탈옥에 실패한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을 갖춘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조만간 징계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