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캠핑이 매력은 멋진 자연경관이나 함께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쌓기 좋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건강관리를 놓치기 쉽다. 우선, 캠핑카나 텐트 등 천장이 낮고 좁은 공간에서 머무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숙이거나 웅크리게 되는데, 불편한 자세로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산과 계곡은 울퉁불퉁한 지면이 많아 텐트를 설치하고 생활하거나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한 바닥은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 사이에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수면 시간 동안 허리를 긴장상태를 유지해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텐트를 치기 전 바닥에 방수 깔개나 비닐을 깔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 뒤 방수 깔개 위에는 매트리스나 침낭, 이불 등을 준비하여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준비하자.
만약 허리를 삐끗하거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요통 예방을 위해 같은 자세로 오래 있기보다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고, 캠핑용 의자가 대부분 허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등받이가 단단한 의자를 고르는 것이 좋다.
텐트와 캠핑 용품을 옮기다 보면 어깨나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무거운 짐을 한 번에 나르려고 어깨나 팔에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무게가 전달되어 무리가 가해진다. 또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 망치질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지지하느라 장비를 힘껏 잡고 있는 동작도 주의해야 한다.
캠핑 장비들은 한꺼번에 무리하게 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서 운반하는 것이 좋고, 무거운 경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로 들거나 손으로 잡지 말고, 끈을 팔꿈치 안쪽으로 걸쳐서 든다. 무거운 장비는 손을 이용해 옮기기보다 되도록 양쪽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하자.
왕배건 부평힘찬병원 원장은 “한 쪽 어깨에 메어 캠핑 장비를 들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서 어깨를 바짝 치켜세우게 돼 뻐근함과 통증을 유발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며 “무거운 짐을 들 때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몸 전체가 불균형해져서 어깨가 뻐근해지고 허리가 쉽게 피로해진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