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13일 올해 국내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투자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 경제 지표 부진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지난 5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수정하더니 이번에 또 0.3%p 내렸다.
이번에는 부문별 전망치도 고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4%에서 2.1%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0.4%에서 -5.3%로, 건설투자 증가율은 -3.9%에서 -4.1%로 하향했다.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도 소비심리 악화가 성장률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은 설비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민간 주거용 건물 건설 위주 하락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보다 평균 19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전망됐다. 물가상승 억제 요인으로는 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농축수산물가격 등을 꼽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